11월 3일 블리자드에서 RTS 장르이자 클래시 로얄과 비슷한 게임인 워크래프트 럼블을 출시했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게임이자 출시한지 이제 약 보름 정도가 지났는데 다운로드 수 100만을 달성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워크래프트 럼블이 얼마나 잘 나왔는지 깊숙히 리뷰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깔끔했던 트레일러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워크래프트 영웅들의 애니메이션화된 짧은 트레일러가 재생됩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위 2개였는데 게임 그래픽과 별개로 생각보다 깔끔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트레일러만 보고 느낀 점은 다른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배경음악이나 영웅들 목소리 등 어딘가 하스스톤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뭔가 특유의 멜로디가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싶네요.
튜토리얼
처음 입장 시 간단한 튜토리얼을 보여줍니다. 튜토리얼에서 느낀 거지만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과 상당히 겹치는 시스템과 분위기, 영웅 구조, 전장 상황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탑뷰 등 아무래도 클래시 로얄이 해당 장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느낌을 지우기 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튜토리얼은 뭔가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최대한 쉽게 전달하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한 마디 내로 끝나서 전투가 빠르게 학습이 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초반 2~3 스테이지 내 전투 양상, 스테이지 이해도가 어느정도 커버가 됐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은거 같네요.
클래시 로얄과 비슷한 게임?
쉬운 비교를 위해 두 게임의 인게임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는 해도 게임에서 보여주는 플레이 스타일과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합니다. 클래시 로얄에서 상대방의 메인 건물을 부수면 승리하는 것처럼 워크 럼블에서도 상대방의 영웅을 잡으면 게임이 끝납니다. 하지만 두 게임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스테이지 구성에 있습니다.
위 스테이지는 초반에 제공되는 필수 스테이지 중 하나인데요, 워크 럼블에서 신기했던 점은 스테이지가 넓게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움짤처럼 게임 시작 전 전체 상황을 체크할 수 있게 해주고 내가 어디로 병력을 내보낼 수 있는지 선택할 수 있게되죠. 당연히 PVP나 후반 스테이지에서 복장한 전황을 겪게 되면 시작 전 체크할 사항이 급작스럽게 늘어납니다.
전투 방식
전투를 시작하면 베이스 캠프 기준으로 양쪽으로 기본 병력이 1기씩 출발합니다. 기본 병력은 내 덱 구성과 별개로 주어지는 유닛이며 플레이어는 어디로 보낼지 선택은 불가능하며 적의 공격을 막아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공격에선 가장 필요없는 유닛이겠지만 내가 밀리고 있다면 최소한의 방어선이 생기는 거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이렇게 코스트에 맞춰서 유닛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내가 보유 중인 영웅을 조합해서 1개 덱을 꾸려 전장에서 플레이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소환 골드가 차는 속도가 느려서 하이코스트 영웅을 꺼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참다보면 소환할 수 있어도 그 전에 적에게 다 밀리는 그림이 나오게 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4 코스트 영웅이 제일 높지만 생각보다 게임에서 쓸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우측에 4코스트 영웅을 소환하는 모습입니다. 밀리고 있을 때 자주 쓰는 편인데 초반 러시로 쓰니까 생각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일등공신입니다. 아마 이 영웅은 덱을 연구하기 전까지는 계속 쓸 거 같네요. 그리고 어느정도 사양을 많이 타는 게임이라 그런지 약간 렉이 걸리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제 기기는 S23+인데 1세대 낮은 기기로 테스트하니까 살짝 버벅임이 있었거든요.
전투는 평균 2분 내외로 끝날 정도로 굉장히 짧습니다. 실제 플레이할 때는 체감이 잘 안되지만 막상 결과가 나올 땐 "이렇게 빨리 끝났어?"하고 느끼는 상황이 대부분이죠. 클래시 로얄과 다르게 금광을 파밍해야 하는 광부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게임 내 경우의 수가 많아져서 난이도는 약간 높다고 느꼈습니다.
순서대로 영웅 보유 현황 / 영웅 구매 상점 / 일일 상품 상점입니다. 제가 아직 다 뚫진 못 했지만 모두 활성화됐을 때 랜덤하게 노출되고 골드 상황에 따라 여유롭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영웅 구매가 게임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특정 영웅만 노리게 되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영웅 정보 관련 내용입니다. 초반엔 없는게 많다보니 골드가 있어도 어떤 영웅을 사야할지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데 하단부에 움짤로 영웅의 스킬을 짧은 영상 형태로 보여줘서 선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넘기다보면 스킬 설명도 따로 해주고 있다보니 궁금증이 빨리 해소되는게 특징이죠.
이 게임은 성공할까?
개인적으로는 이미 다운로드 횟수에서 중박 이상은 쳤다고 봅니다. 블리자드 회사의 자본력과 마케팅 수준이면 사실 게임을 알리는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고 게임 리뷰에서도 보이듯 게임 자체는 무척 재밌다는 평가가 많거든요. 클래시 로얄과 닮아있어도 상세 내용을 보면 상당수 비슷한 부분도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한국의 반응 만큼 해외에서도 반응이 생각보다 좋은 편입니다. 레딧에서 검색해봤을 때 게임 관련 토론, 질문, 공략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덱 연구 같은 글도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특히 레딧에서는 워크래프트 럼블 빌드 페이지인 nofgg를 많이 언급하는 편인데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실시간으로 빌드 및 핫한 영웅 등 정보가 빠르게 올라오는게 큰 특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관련해서 어느정도 숙련도가 생기면 덱 관련 내용도 같이 업데이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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